
빵은 좋아하지만 자제해야 한다는 생각을 늘 가지고 있습니다.
밀가루가 몸에 맞지 않기 때문에 몇 년 전에는 밀가루를 끊은 적도 있습니다. 극단적으로 끊은 나머지 이후에 부작용으로 과자, 빵 폭식(?)을 겪었던 터라 적당히 자제하며 먹으려고 합니다.
아우어 베이커리가 유명하고 맛있다고 그래서 지나가다 한 번쯤 들리려고 했는데 쇼윈도를 보면 늘 빵이 없더라고요. 그러니 괜히 더 먹어봐야겠다는 마음이 들지 뭐예요 ㅎㅎ
어제는 지나가다 왠일인지 빵이 여러 개 보이더라고요
인터넷 검색을 해서 가장 유명한 빵을 보니, ‘더티 쵸코’더라고요.
이름이 좋지 않죠.
제가 찍은 사진은 ...... 이름과 걸맞게 싱크로율이 맞습니다......

여러 번 찍었는데도 영 맛없어 보이게 찍혔어요
심지어 더,.. 티... 음 허허
가장 덜 맛없게 보이는 사진으로 신중하게 골랐습니다
별 기대하지도 않고 먹었는데...
너무나 맛있었습니다.ㅠㅠ
초코를 좋아하지만 초코가 들어간 빵은 제 입맛에 잘 맞지 않더라고요
다른 유명 빵집의 초코 빵들에 실망을 해서 기대가 없었던 탓인지는 몰라도 꿀맛이었습니다.
초코 파우더가 솔솔 뿌려져 있기 때문에 먹을 때 깔끔하게 먹기 힘듭니다.

빵을 포장해서 집에서 먹었는데, 포크와 나이프를 챙겨주더라고요.
꼭 필요합니다. 나이프로 잘라서 먹어야 합니다.
그나마 깔끔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.
텁텁할 것 같은데, 겹겹이 쌓인 빵 결들 사이에 초코가 있어서 사르르 녹습니다.
가격이 4,700원으로 비싼 편이라는 단점이 있으나 한 번쯤 맛보기는 괜찮습니다.
플레인 까눌레도 먹었습니다.

까눌레는 처음 먹어보았습니다. 식감이 굉장히 독특하더라고요. 겉은 딱딱한데 속은 쫀득쫀득했습니다. 뭔가 글자로 표현하자면 쫜득쫜득 이 더 적절할 것 같습니다. 첫맛이 살짝 비릿했습니다. 계란 비린 맛 같은 느낌이었어요. 결국은 끝까지 맛있게 잘 먹긴 했습니다. 글로만 표현하니 식욕을 감퇴시키는 표현이네요.ㅋ

쫀득쫀득한 떡은 좋아하지만, 빵이 쫀득쫀득하니 제 입맛에서 별로 안 맞더라고요.
아 이런 게 까눌레구나. 하고 다시는 안 먹을 것 같습니다.
가격은 2,000원이었고 작았습니다. 보통 머핀 크기보다 더 작은 사이즈였습니다.
더티 초코는 나중에 생각날 때 한 번쯤 다시 먹어도 될 것 같습니다.
사진으로는 맛있음이 표현되지 않아 안타깝네요.
사진으로만 보면 이름이 어울리는 것도 같습니다만,
그래도 음식류 이름은 달콤한 게 좋지 않나요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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