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마리's vlog

내 심장이 고장 ㅠㅜ 심장 부정맥, 심장전기자극도자절제술

 

 

지난 일요일 오후 거실 청소를 하다 갑자기 어지러움이 느껴졌다. 무리했나 싶어 소파에 누워는데 그대로 잠깐 수초동안 실신 ㅠㅠ눈을 떠보니 내 심장이 튀어나올듯 쿵쾅거리고 있었다. 것두 아주 빠르게 ㅠㅜ 거실 매트에 누워 내 아가랑 안정을 취하니 괜찮아 진듯하여 다시 청소를 시작했다. 한 이십분 경과 후 다시 심장이 두근거리며 튀어나올듯이 빠르게 뛰고 어지러움이 느껴졌다. 화장실 청소를 하고 있던 신랑을 황급히 불러 내 심장주위를 만져보게했다. 신랑의 손에 내 박동이 느껴질만큼 심장이 쿵쾅쿵쾅 지멋대로 뛰고 있었다.  놀란 나는 '자기야 나 왜 이래' 눈물을 흘리며 다시 안정을 취하자 거짓말처럼 괜찮아졌다. 하지만 불안감에 우리는 응급실을 가기로 결정. 신랑이 사랑이랑 같이 가자했지만 사랑이 이유식 먹을 시간이기도해 나 혼자 병원을 나섰다.그런데 집앞 신호등에서 또 심장에 피가 몰리는듯하면서 어지러움을느껴 운전을 못할정도가 된거다. 다시 신랑에게 전활 걸어 함께 응급실로 향했다. 응급실 심전도 상에서 심실빈맥이 여러개 관찰. 대학병원으로 전원을 가야한단다. 이 무슨 청천벽력 ㅠㅠ울 아가 이제 10개월차 ㅠ 울 애기를 두고 급사할수 있단 말에 멘탈이 무너졌다. 엎친데 덮친격으로 코다론 주사 부작용까지 발생. 얼굴이 붓고 호흡곤란에 두드러기. 이런거 드라마에나 나오는거 아닌가 ㅠㅜ 현실감각이 무뎌질 무렵 이미 난 닥터헬기를 타고 대학병원으로 이송되었다. 그리고 대략 20시간 정도가 지나 심실빈맥진단으로 심장전기자극도자절제술 이라는 이름도 거창한 시술을 3시간에 걸쳐 받았다. 어제 저녁에서야 중환자실에서 나왔고 일반 모니터링이 가능한 병실에서 상태 관찰중이다. 경과봐서 특별한 일 없으면 금요일 오전 퇴원예정. 바쁜 일상 속 느닷없이 걸린 브레이크에 한숨 돌리고 내 삶을 되돌아 본다. 하늘이 내게 벌을 주신건가.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하니. 죽음앞에 성큼 다가가보니 이제껏 갑작스런 죽음에 대한 어떤 대비도 하지 않았다는 걸 깨달았다. 병원에 입원한 후로 못본 내 아가가 너무 보고픈 밤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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